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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통약자석

등록일 25-05-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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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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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귀 공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장애 등록이 되어 있는 교통약자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장애가 잘 드러나지 않는 비가시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장시간 서 있는 것이 어렵고 착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교통약자석 이용 시 여러 차례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어 이와 관련하여 개선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지하철 열차 내 일반 좌석이 만석인 상황에서 교통약자석이 비어 있더라도, 제가 해당 좌석에 착석하면 종종 주변 승객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거나, ‘왜 젊은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는 식의 오해를 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노약자 승객이 해당 좌석에 앉지 못한 경우 저를 향해 항의하거나 자리를 비켜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결국 좌석에 앉지 못하고 불편을 감수하는 일이 잦습니다.

비가시적 장애를 가진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매우 큰 심리적 부담이 됩니다.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이더라도 실질적인 불편이 있는 만큼, 교통약자석을 이용하는 데에 어떠한 위축이나 방해 없이 정당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교통약자석에 노약자(고령자) 분들이 우선 착석하실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안내방침을 마련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그렇게 된다면, 겉으로 보기에 교통약자로 인식되는 노인분들께서 먼저 교통약자석을 이용하시게 되고, 저를 비롯한 외형상 장애가 드러나지 않는 교통약자들은 그 이후 상황에 따라 보다 덜 부담스럽게 해당 좌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와 같이 자리가 비어 있어도 앉기 힘든 분위기에서는 교통약자석이 실질적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정작 교통약자가 제대로 된 이동 편의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혹은 노인 분들이 자연스럽게 해당 좌석을 먼저 사용하실 수 있도록 유도하는 문구나 안내방송, 안내표지 등을 검토해 주시거나, 해당 좌석 이용 시 권한이나 사유에 대해 항의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시각적 보조수단(배려표식 카드 등)의 도입도 함께 고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쪼록 교통약자석의 실질적인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공사의 공식적인 입장과 검토 결과에 대해 성실한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ADMIN님의 댓글

ADMIN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의정부경전철입니다.
먼저, 평소 저희 의정부경전철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중한 의견을 보내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말씀을 통해, 외형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가시적 장애를 가진 교통약자 분들께서 지하철 이용 시 겪으시는 심리적·신체적 어려움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통약자석 이용과 관련하여 오해나 불편한 시선으로 인해 겪으신 곤란한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말씀 주신 개선방안은 교통약자석의 취지와 기능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안으로,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교통약자석 운영에 있어 특정 집단(예: 노인)에 대한 우선순위를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것은 자칫 다른 교통약자 분들의 정당한 이용 권리를 위축시킬 수 있어, 현행 제도의 틀 안에서는 도입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모든 교통약자분들이 차별이나 위축 없이 교통약자석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의정부경전철은 교통약자분들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존중받는 대중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객님의 깊은 관심과 애정 어린 제안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안전하고 편안한 승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